AllDayStock 리포트를 처음 보시면 아마 이런 반응이실 겁니다. "이건 뭔 암호지?"

2.1_0.5_R5.4_0.8 - 처음 보면 뜬금없는 숫자와 밑줄의 나열처럼 보이는 게 당연합니다. 저도 이 포맷을 처음 만들었을 때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줬더니 "이게 뭔 소리야"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거든요.

그런데 한 5분만 투자해서 규칙을 외우고 나면, 차트를 켜지 않고도 이 종목이 장대양봉으로 끝났는지, 윗꼬리 달린 약한 양봉으로 마감했는지, 아래꼬리를 달며 반등했는지가 숫자만 보고 1초 만에 파악됩니다. 진짜로요. 오늘 이 글에서 그 비밀을 풀어드리겠습니다.

1. 기본 포맷: 4개 구간이 전부입니다

square_foot 캔들 코드 문법:
[시가 갭%] _ [아래꼬리 길이%] _ [몸통 종류 및 크기%] _ [윗꼬리 길이%]

몸통 앞에 붙는 알파벳이 핵심입니다:
* R (Red): 양봉 -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마감 (오른 거예요)
* B (Blue): 음봉 - 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마감 (빠진 거예요)
* D (Doji): 시가와 종가가 거의 동일한 십자형 도지 (방향을 못 정한 거예요)

왜 하필 Red와 Blue냐고요? 한국 차트에서 양봉이 빨간색(Red), 음봉이 파란색(Blue)이니까, 첫 글자를 따온 겁니다. 미국식 초록/빨강과 헷갈리지 않게 의도적으로 한국 표준을 따랐어요.

2. 실전 해석 - 이것만 알면 됩니다

사실 모든 경우의 수를 외울 필요는 없고, 자주 나오는 패턴 5가지만 기억하면 실전에서 90%는 커버됩니다.

캔들 코드 한 줄 해석 실전 의미
0.2_0.1_R7.5_0.3 초강력 장대양봉 시가 근처에서 출발, 장중 내내 매수세 압도. 고가 부근에서 종가 마감. 가장 강한 신호예요.
4.5_0.2_B6.0_0.1 갭상승 후 장대음봉 시가를 크게 띄워놓고 대량 매도. 고점에서 세력이 빠져나간 패턴. 위험 신호입니다.
-2.0_4.5_R1.0_0.2 긴 아래꼬리 망치형 장중 -6% 넘게 빠졌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양봉 전환. 바닥 신호일 수 있어요.
1.5_0.3_R2.0_5.8 긴 윗꼬리 역망치형 장중 +9%까지 갔다가 고점 차익 매물에 밀림. 내일 약세 가능성 높음.
0.0_0.2_D0.1_0.2 팽이형 도지 매수·매도 힘이 팽팽. 방향을 못 정한 상태. 다음 날 캔들이 방향을 결정합니다.

3. 제가 이걸 만든 이유

솔직히 말하면, 게으름에서 시작했습니다. 매일 퇴근 후 100개 종목의 차트를 일일이 클릭해서 열어보는 게 너무 귀찮았거든요. "차트를 안 열고도 캔들 패턴을 파악할 수 없을까?" - 이 질문에서 이 코드가 탄생했습니다.

실제로 이 코드에 익숙해진 뒤로는 스크리닝 시간이 체감상 70~80% 줄었습니다. 테이블에서 R7 이상이면서 거래량 배수가 2x 이상인 행만 눈으로 쭉 훑으면, 오늘 진짜 강했던 종목 3~5개가 30초 만에 뽑혀요. 그 다음에 그 3~5개만 차트를 열어서 확인하면 됩니다.

lightbulb 팁 하나: 처음에는 이 코드가 어색할 수 있는데, 3일만 리포트를 보면서 해석을 시도해보세요. 놀라울 정도로 빨리 익숙해집니다. 제 주변에서 "차트 안 켜도 된다"고 할 때 제일 놀라더라고요. 실제로 차트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지만, 1차 필터링 용도로는 최고입니다.